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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감기는

Hard-Fi

2008년 여름 인천펜타포트 락페에 루나씨의 이노란씨를 보러 갔다가 

접한 Hard-Fi

 

2006년 발매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노래들을 

지금도 찾아 듣고 있다.

이제는 편하게 유툽이나 스포티파이에 저장해 두고 생각날 때 꺼내 들을 수 있으니 편하긴한데..

락페에서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진 것은 무척이나 아쉽다. 

 

지금은 여기가 그때 거기가 맞나 싶은 옛 송도유원지 허허벌판 위에서

비가 와서 땅은 질퍽질퍽하고 습하고 더웠던 그때

꼭두새벽에 대절 버스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을 했더랬다.

얇아서 구멍이라도 날 것 같은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밀러 맥주 한잔을 들고

스테이지 사이를 오갔다. 

듣기 좋고 흥이 나면 멈춰서서 흔들거리고 뛰었다. 그러다 힘들면 쪼그리고 앉아서 캠핑의자를 들고와 깔고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했다. 

 

 

늙고 병든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과거다.

그 과거가 그립다가도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글쎄요.

살아온 기억을 다 가지고 돌아가라고 하면 

역시 글쎄요.

아니다. 기억을 다 가지고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야지!

3개만 기억하고 가자.

비트코인, 애플, 엔비디아 

 

 

 

 

 

 

 

  출퇴근 때 열심히 들었던 Living For The Weekend

 

 

흠..Kasabian은 당시 공연이 영상으로 남아있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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