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렬히 좋아하는 밴드는 아니었다.
그에비해 밴드의 곡들은 좋아했다.
어떤 곡을 언제 처음 접했는지는 도저히 기억에 없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일 확률이 가장 높을 듯 하지만..
초등학교 때, 부곡하와이로 1박 가족여행을 가서,
저녁에 뭐 때문인지 혼자 방을 나와,
불꺼진 수영장 옆 복도에 서성거리며
워크맨으로 저니의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테이프를 구입했는지는 역시 기억에 없다.
분명 내 손으로 내 용돈으로 산 것은 맞는데..
그리고 그 테이프는 지금 없다. 언제 어쩌다 사라졌는지도 기억에 없다.
그때 테이프에 담겨있던 노래들이
open arms, don't stop believin, separate ways, any way you want, who's crying now 였는데(내가 태어나기 전, 태어난 직후 꼬꼬마 때 나왔던 곡들이다..)
수록곡들을 보면 1988년 발매된 Greatest Hits 앨범이었던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저니의 테이프는 다른 가수, 밴드 노래들에 밀려 안 듣게 되고
어? 이 노래!하며 다시 듣게 된 것이
드라마 glee에서였다. (glee도 나온지 10년이 넘어간다. ㅠㅠ)
오늘 애객에서 어떤 글을 보며옛 노래들을 회상하다 저니가 떠올랐고..이렇게 글을 남기고 싶었다.
가장 좋아했던 3곡, open arms, separate ways 그리고 who's crying now